'K-바이오 랩' 유치에 올인하는 포항...대학 등 20개 연구 지원기관 협의회 구축

입력 2021-05-19 09:17   수정 2021-05-19 09:19


포항 R&BD 기관협의회는 지난 17일 포항테크노파크에서 각 기관별 회원, 포항시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바이오 창업기업 육성기관인 ‘K-바이오 랩허브’의 성공적인 유치를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

‘K-바이오 랩허브’는 정부 사업비 2500억 원(지방비 별도)이 투입되는 사업으로 세계적 바이오 창업지원 기관 모델인 미국 보스턴의 ‘랩 센트럴’을 대형 제약사, 병원, 연구소 등이 집적화된 한국형 모델로 구축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중소벤처기업부의 K-바이오 랩허브 구축방안 발표 이후 후보지 모집공고가 지난 12일 발표된 가운데, R&BD 기관협의회 차원의 참여 방안 및 지원 계획 수립 등을 논의했다.

협의회는 각 기관이 보유한 최첨단 연구장비 및 바이오 연구 역량, 생명과학분야 전문인력 등 포항의 장·단점을 파악하고, 타지역과 차별화되는 포항만의 랩허브 유치 전략 마련에 적극 지원하기로 뜻을 모았다.

포항에는 강소연구개발특구 및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 중심의 바이오벤처 입주공간과 연구장소, 핵심 연구장비 등 바이오벤처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인프라가 구축돼 있다.

관련 연구기관, 대학 등의 연계 활용 시설과 대규모의 벤처펀드도 이미 조성돼 있어 K-바이오 랩허브 구축의 최적지임을 강조하고 있다.

포항시는 K-바이오 랩허브 유치 추진위원회와 함께 협력 네트워크를 구성해 정계·학계를 비롯한 전 분야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한 전방위적인 유치 활동에 나서고 있다.

신훈규 포항 R&BD 기관협의회장은 “우수한 연구 환경, 전문 인력풀 등 여러 가지 조건을 고려하면 포항이 K-바이오 랩허브의 최적지이다”며, “K-바이오 랩허브 유치를 통해 포항이 글로벌 바이오 시장을 선도하는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포항 R&BD 기관협의회의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포항 R&BD 기관협의회는 지난 2016년 1월 출범해 지역내 대학, 연구기관, 지원기관 등 20개 기관으로 구성돼 있으며, 포항발전 정책·전략사업의 종합적인 지원체계 수립과 지역산업 경쟁력 강화 및 신규사업 발굴을 위한 산·학·연·관 네트워킹을 구축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포항=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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