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등 도시정비사업 수주에 적극 나서고 있는 쌍용건설이 가로주택정비사업에서 처음 시공권을 따냈다.
쌍용건설은 최근 부산 연제구 연산동 태광맨션 가로주택정비사업 시공사 총회에서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공사비는 800억원 규모다.
연산동 418의1 일대에 있는 태광맨션은 향후 향후 지하 4층~지상 29층 2개동, 총 299가구의 ‘더 플래티넘’ 주상복합 아파트로 탈바꿈한다. 조합원분을 뺀 일반분양 가구수는 148가구다.2022년 4월 관리처분인가, 2023년 2월 착공을 거쳐 2026년 3월 준공 예정이다.
쌍용건설은 그동안 부산에서만 총 19개 단지, 약 2만가구를 공급하며 쌓아온 인지도가 이번 수주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사업지 인근에만 6개 단지, 6000여 가구의 쌍용건설 아파트가 밀집해 있어 향후 브랜드 타운을 형성할 전망이다. 단지 내 조경 및 커뮤니티시설 등도 고급 주상복합에 어울리는 특화 디자인을 적용할 예정이다.
단지 인근에 온천천과 영산강이 흐른다. 동해선 부산원동역이 가까운 편이다. 과정초 연천중 부산외고 등이 인근에 있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약 2조원으로 추정되는 가로주택정비사업의 성장성이 커 수도권과 광역시를 중심으로 수주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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