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황은? 중국 변수에 '스톱 일론' 코인도 등장

입력 2021-05-19 11:13   수정 2021-06-01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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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암호화폐 시장이 출렁이자 중국 당국이 다시한번 암호화폐에 대한 경고를 했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암호화폐 가격은 또다시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9일 중국 금융당국과 관련 단체가 암호화폐는 물론 관련 파생상품을 거래하는 것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처벌을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최근 중국 인민은행은 웨이보 계정을 통해 “암호화폐는 실생활에 전혀 쓰이지 않는다”고 경고했다. 은행연합회 등 금융 유관 단체는 암호화폐 거래 금지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중국이 암호화폐에 '경고'를 보내는 건 시장이 크게 출렁이는데다, 인민은행이 발행하는(CBDC) ‘디지털 위안’의 공식 발행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중국은 2022년 동계 올림픽에 맞춰 공식으로 디지털 위안 출범을 추진할 예정이다.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 기준 이날 오전 11시 현재 1비트코인의 값은 5193만원 가량으로 전날 대비 2.5% 가량 내렸다. 1이더리움은 400만원 전후로 전날보다 3% 이상 빠졌고,
도지코인도 4% 이상 하락해 560원대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비트코인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면서 암호화폐 시장은 크게 출렁이고 있다. 머스크가 유명세를 활용해 암호화폐 가격을 조작하고 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미국에선 머스크를 반대한다는 취지의 암호화폐 '스탑 일론(STOP ELON)'이 만들어지기도 했다.

개발자는 "머스크는 트위터 계정으로 암호화폐 시장을 무책임하게 조작하고 있다"며 "스톱 일론 프로젝트로 조달한 자금은 테슬라 주식을 완전히 통제하고 CEO를 해고하는 데 사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탑 일론'은 등장하자마자 500%이상 급등했다. 개발자는 "머스크 반대 운동은 투자자가 (스톱 일론을) 구매하는 규모에 달렸다"며 "충분히 규모가 커지면 코인베이스 등 대형 암호화폐 거래소에 상장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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