챌린저스 이용자들은 운동하기, 어학공부, 에세이 한 편 쓰기 등 다양한 목표를 설정하고 참가비를 낸다. 헬스장 가기에 도전했다면 운동기구 3개 이상의 사진을 찍어야 하고, 샐러드 먹기 도전은 샐러드 사진으로 인증한다. 목표를 85% 달성하면 참가비를 환급받고, 100% 달성하면 추가로 상금을 받는다. 참가비는 스스로 책정하며 많이 낼수록 상금도 많아진다.
챌린저스는 작년 한 해 빠르게 성장했다. 이용자들이 참가비로 낸 금액은 지난해 2월 33억원에서 올해 3월 98억원으로 세 배로 늘어났다. 코로나19 덕분이었다. 코로나19로 직장, 체육관 등을 가지 않으면서 자기 통제수단을 잃어버린 사람들이 찾은 게 챌린저스였다.
챌린저스는 기업 고객 확보에도 힘을 쏟았다. 재택근무가 많아지면서 기업이 직원들을 관리할 수 있는 대안으로 챌린저스가 인기를 끌었다. 아침 8시에 일어나기, 업무 관련 강의 보기 등에 참여하게 해 동기부여를 할 수 있다. 기업 고객 비율은 지난해 13%에서 올해 1분기 28%로 두 배 이상 늘었다. SK그룹, 삼성생명, LG전자 등을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
구민기 기자 k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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