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인천형 수소경제 구축 △해상풍력단지 조성 △시민형 태양광발전 등 3개 분야에서 신재생에너지 보급사업을 한다.
수소발전은 지역에 있는 석탄화력 조기 폐쇄의 기반을 마련하고, 광역권 수소경제 발전을 선도하기 위해 추진한다. 수소마을기업 구축과 생활 속 연료전지 보급 등 생활밀착형 수소 생태계 조성이 주요 목표다.
용유·무의도 등 인천 앞바다 해역에는 해상풍력단지를 조성한다. 용유·무의·자월도 300㎿, 덕적도 외해 300㎿ 등 총 발전용량 600㎿ 공급이 목표다. 사업비 규모를 3조원으로 확대하고 해역 기본조사, 해역 점·사용 허가 등 행정 절차에 나선다. 지난 3월 덕적면 7개 도서, 자월면 4개 도서, 무의도 등을 방문해 주민설명회도 마쳤다.
시민형 태양광발전은 발생한 이익을 배당금 형태로 조합원에게 배분하는 시장형 에너지사업이다. 에너지 소비량이 많은 산업체 및 건물 등 민간분야에 태양광발전 설치자금 융자도 지원한다. 태양광발전설비(300㎾ 이하) 설치비용의 최대 70%(최대 3억4000만원) 범위 안에서 고정금리 1.8%의 저금리로 융자해준다.
2019년 기준 전국 신재생에너지 평균 보급률은 11.91%다. 인천은 4.41%로 전국 시·도 중 9위다. 경기는 2.56%, 서울은 1.21%다.
인천시는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늘려 저탄소·친환경 지역경제를 활성화한다는 방침이다. 유준호 시 에너지정책과장은 “인천은 화석연료를 기반으로 한 발전소와 항만, 산업단지 등으로 인해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에 대한 시민 수요가 높은 도시”라며 “신재생에너지 보급사업은 주민 수용성을 높여 시민 주도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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