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더커버’ 지진희, 김현주가 격변의 2막을 연다.
JTBC 금토드라마 ‘언더커버’ 측은 9회 방송을 앞둔 20일 한정현(지진희 분), 최연수(김현주 분)의 변화와 균열을 암시하는 스페셜 포스터를 전격 공개했다. 운명의 소용돌이 한가운데서 치열한 사투를 펼치던 두 사람은 이제 선택의 갈림길에 선다. 이들을 기다리고 있을 또 다른 위기는 무엇일지 한층 뜨거워질 후반부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된다.
지난 방송에서 한정현과 최연수가 충격적인 죽음을 마주했다. 뇌물 비리로 수사 중이던 청와대 비서실장 김명재(정인기 분)는 극단적 선택으로 사망했고, 29년 만에 나타난 김태열(김영대 분) 살인범 박두식(임형국 분)은 의문의 죽음을 당했다. 예측 불가의 반전과 함께 새로운 국면을 맞은 두 사람의 행보에 이목이 집중됐다.
휘몰아치는 위기 속에 가족과 신념을 지키기 위한 한정현, 최연수의 처절한 싸움은 시청자들의 심장을 요동치게 하고 있다. 초대 공수처(고위공직자 범죄수사처) 처장에 오른 최연수는 국가를 쥐고 흔드는 비리 세력의 타깃이 됐고, 한정현은 그런 아내를 위협하는 적들과의 격전을 펼쳐나갔다. 거세진 공격에 맞서 물러섬 없이 반격을 거듭하는 이들의 고군분투는 짜릿함을 더해 시청자들의 과몰입을 유발했다.
여기에 한정현이 지켜야 할 또 하나, 오랜 세월 숨겨온 과거가 긴장의 끈을 팽팽하게 조이고 있다. 최연수를 만나 자신의 모든 것을 버리고 한정현이 되어 살아온 언더커버 이석규. 첫 만남부터 뒤엉킨 이들 사이에는 흘러온 세월만큼, 더 큰 거짓과 비밀이 쌓이게 됐다. 아들 한승구(유선호 분)와 딸 한승미(이재인 분)가 그에게서 수상한 변화를 눈치채기 시작했고, 아내 최연수도 의심의 불씨를 피웠다. 믿음과 불신의 경계선에 아슬아슬하게 걸친 한정현의 운명에 귀추가 주목된다.
이에 2막을 앞두고 공개된 스페셜 포스터는 최연수의 위태로운 변화를 암시한다. 엇갈린 시선 속, 남편 한정현을 바라보는 최연수의 달라진 분위기가 긴장감을 자아낸다. 차갑게 가라앉은 눈빛 너머에 복잡한 감정이 일렁인다. 이들의 사랑은 단단했고 믿음은 견고했다. 하지만 아스라이 먼 듯 흐릿한 한정현의 모습처럼, 최연수에게는 이 모든 것이 희미해지는 듯하다. 여기에 ‘거짓 된 진실 위선 된 정의’라는 문구는 한정현, 최연수를 깊숙이 가르는 거대한 균열을 예고하며 위기감을 증폭시킨다. 과연 최연수를 혼란에 빠트린 진실은 무엇일지, 갈림길에 선 이들의 선택이 궁금증을 더한다.
‘언더커버’ 제작진은 “두 사람의 위기가 절정을 향해간다. 한정현에 대한 최연수의 의심과 혼란이 시작될 것”이라며 “터닝포인트를 맞는 2막을 기점으로 이들 관계의 균열과 심리 변화가 한층 세밀하고 밀도 높게 그려진다. 배우들의 열연 더욱 빛을 발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언더커버’ 9회는 오는 21일(금) 오후 11시 방송된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hub@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