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정상적인 기업의 선제적·자발적 사업재편을 지원함으로써 사후적 구조조정에 따른 막대한 비용을 예방하고자 2016년부터 기업활력법 사업재편제도를 운용해 오고 있다.
사업재편 승인기업들은 구조변경·사업혁신을 추진하는 조건으로, 상법·공정거래법상의 절차간소화와 규제유예, 금융?세제?고용·연구개발(R&D) 등 다양한 분야의 인센티브를 지원받게 된다.
대구시는 그간 타 시·도에 앞서 산업구조 변화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5+1 미래신성장 산업 중심의 산업구조 혁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미래형자동차 분야의 경우 지역 자동차부품기업의 미래차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미래형자동차 선도기술 개발 지원사업 등으로 지역기업과 함께 미래차 핵심부품 연구개발 지원사업을 하고 있으며, ITS기반 지능형자동차 주행시험장 등 자율주행 실증인프라도 구축·운영하고 있다.
이와 같은 대구시 등 각 분야의 지원에 힘입어 올해 2021년 산업부 사업재편 승인기업은 전국 36개사 중 대구지역은 7개사가 선정됐고 특히 미래형 자동차 분야에서 기업의 사업재편 노력이 두드러지고 있다.
올해 산업부에 승인된 지역기업을 살펴보면 3월에는 내연차에서 미래차 분야로 삼보모터스, 이노컴 등이 공동사업재편 방식으로 선정돼 수소차 수소저장탱크 신규 사업을 승인받았고,
5월에는 미래차 분야에서 이래에이엠에스(주)은 내연차 구동/제동부품에서 전기차 구동부품으로, 경창산업(주)은 변속기 부품에서 전기차 구동모터로, 제이제이모터스(주)는 전기상용차에서 배터리 팩으로, ㈜차지인은 전기차 충전사업에서 과금형 콘센트 활용 플랫폼으로,
유망 신산업분야에서는 ㈜우리소프트가 인지재활 SW에서 맞춤형 건강관리 플랫폼으로 신규 사업을 승인받았다.
대구시는 기업의 사업재편을 중점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대구상의·대구TP 등과 함께 ‘기업혁신성장 T/F’를 구성해 지난 3일 첫 회의를 개최해 산업부 사업재편제도 홍보 및 설명회 개최, 사업재편 기업을 위한 사전 컨설팅등을 지원키로했다.
홍의락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지역경제 도약을 위해 지역기업의 혁신은 선택이 아닌 필수이며, 대구시는 미래산업으로의 사업재편 기업을 적극 발굴하고 지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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