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과 한미약품, 제넥신, 메드팩토, 젬백스 등이 ASCO에 참가한다. 유한양행은 폐암 신약 레이저티닙과 얀센의 아미반타맙의 병용 연구 임상 중간 결과를 발표한다. 폐암 2차 치료제인 아스트라제네카의 타그리소에 내성이 생긴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이다.
레이저티닙은 타그리소를 대체하거나 타그리소에 내성이 생긴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을 하고 있다. ASCO가 공개한 초록에 따르면 레이저티닙은 타그리소 복용 후 내성이 생기고, 암세포 표면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 돌연변이 등을 가진 환자 45명을 대상으로 임상을 했다. 이들에게 레이저티닙과 아미반타맙을 투여했더니 16명(36%)이 종양이 줄었다. 완전관해(CR)도 한 명 있었다.
메드팩토는 미국 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와의 병용 임상 2a상 중간 결과를 발표한다. 초록에 따르면 대장암 종류인 현미부수체 불안정형(전체의 86%) 환자의 경우 33명 중 5명의 종양 크기가 줄었다. 키트루다만 투여했을 때 현미부수체 불안정형 환자의 객관적반응률(ORR)은 0%였다. 일정 크기의 종양이 줄어든 환자가 없었다는 의미다.
제넥신은 자궁경부암 치료백신인 ‘GX-188E’와 키트루다의 병용 국내 임상 2상 중간 결과를 발표한다. 이번 임상은 인유두종바이러스(HPV) 16형 또는 18형에 감염된 말기 환자를 대상으로 했다. 48명의 환자 중 ORR은 31.3%로 나타났다. 5명의 환자는 완전관해를 보였다.
한미약품은 2016년 미국 제넨텍에 기술수출한 벨바라페닙과 코비메티닙과의 병용 1b상 중간 데이터를 공개한다. 젬백스앤카엘은 계열사인 삼성제약이 발표할 리아백스(GV1001)의 국내 췌장암 임상 3상 결과를 내놓는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암 판독 기술을 갖고 있는 뷰노는 간암 관련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 면역항암제 개발 회사 네오이뮨텍, 의료 AI 기업 루닛, 셀리드도 발표에 나선다.
김우섭 기자 dut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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