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케이블카사업 시행사인 소노인터내셔널(옛 대명건설)과 ‘대왕암공원 해상케이블카 개발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발표했다. 이 사업에는 울산 동구와 소노인터내셔널의 파트너사인 윈피앤에스, BNK금융그룹 등이 참여한다.
울산시와 동구는 행정 및 인허가 지원, 사업시행사 2개 업체는 설계·건설·운영, BNK금융그룹은 자금조달 분야에서 각각 협력하기로 했다. 동구 대왕암공원 일원과 해상 맞은편 고늘지구 내 일산수산물판매센터 인근을 잇는 길이 1.5㎞의 케이블카와 체험시설인 집라인(0.94㎞), 정류장(대왕암, 일산)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해상케이블카는 8m 높이에 10인승 캐빈 25대를 동시 운행해 시간당 1400명을 수송한다. 집라인은 해발 고도 50m에서 20m까지, 길이 945m를 시속 70㎞ 속도로 하강한다. 정류장 두 곳에는 식당과 기념품숍, 카페, 산책로, 쉼터 등이 들어선다.
내년 2월 착공해 2023년 3월 준공한다는 목표다. 총 사업비는 545억원으로 전액 민자로 충당한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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