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진전문대, 27년 만에 대변신…반도체계열 신설 등 학사 개편

입력 2021-05-20 17:38   수정 2021-05-21 13:59


이른바 ‘주문식 교육’을 창안해 5년 연속 취업률 1위(3000명 이상 전문대 중)와 2·4년제 통틀어 해외 취업 전국 1위 등의 성과를 내온 영진전문대가 44년 만에 또 다른 변신을 위해 대대적인 학사 개편에 나선다.

영진전문대는 2022학년도부터 3개 과로 이뤄지는 반도체계열을 신설하고, 컴퓨터응용기계계열을 인공지능(AI) 융합기계계열로 바꿔 5개 과를 새로 개설하는 등 총 29개 과를 신설(일부 전환)하는 학사 개편을 단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주문식 교육 시스템을 창안한 1994년 이후 27년 만의 대변신이다. 최재영 총장은 “영진전문대는 기업현장 맞춤형 주문식 교육을 창안해 새로운 교육의 뿌리를 내렸다”며 “그동안 기업현장과의 소통과 교육 경험을 바탕으로 기술혁명 시대의 인재 양성에 새롭게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영진전문대는 솔라반도체 전공을 대폭 확대해 반도체계열을 새로 만들고 3개 과를 신설한다. 또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인 인공지능·빅데이터 분야의 응용소프트웨어 개발자 양성을 위해 AI·빅데이터응용 소프트웨어과, 정보보안·게임콘텐츠과(컴퓨터정보계열)도 개설한다.

전기·수소·자율주행차 및 자동차 설계 해석 엔지니어링을 위한 미래자동차설계과(AI융합기계계열)도 신설과에 포함됐다. AI로봇자동화과(AI융합기계계열)도 새로 만들어 AI로봇·스마트팩토리 분야의 전문인력을 배출한다. 자동화시스템과(신재생에너지전기계열)는 프로그램논리제어장치(PLC)와 시퀀스, 산업용 로봇과 기계인간인터페이스(HMI)를 기반으로 하는 자동화 장비 설계와 제작 및 설치, 시운전 핵심 기술을 교육한다.

K웹툰을 이끌 전문 인재도 양성한다. 문화콘텐츠 인력(콘텐츠크리에이터) 양성을 위해 만화애니메이션과를 신설하고 웹툰, 애니메이션, 멀티미디어, 게임 분야 산업체와 협력해 맞춤형 주문식 교육으로 스페셜리스트(전문가)를 배출할 계획이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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