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원제약이 신성장 동력 확충을 위해 사모채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한다.
2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원제약은 오는 24일 5년 만기 120억원어치 전환사채를 발행한다. 수성자산운용과 KB증권을 대상으로 발행하는 사모 방식으로다. 대원제약은 조달한 자금을 타법인 주식 취득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대원제약은 오는 26일 건강 기능 식품 제조 업체 극동에치팜 주식 5만9793주를 141억원에 취득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대원제약의 극동에치팜 지분율은 83.51%가 된다. 대원제약은 건강 기능 식품 시장에 본격 진출하고 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해 이같은 주식 취득을 결정했다. 대원제약 관계자는 "이번 결정을 계기로 종합 헬스케어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원제약은 의약품 제조·판매를 주력으로 하고 있다. 세계 시장에 완제 의약품과 의료기기를 수출하는 해외 사업도 하고 있다. 국내 최초 짜먹는 감기약 '콜대원'으로 대표되는 일반의약품 사업과 국내 최초 유기농 인증 프로바이오틱스 건강 기능 식품 '장대원'을 중심으로 한 건강 기능 식품 사업까지 진행하고 있다. 대원제약은 올 1분기 749억원의 매출과 81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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