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연금공단이 국내 벤처캐피털(VC)에 450억원을 출자한다.
공무원연금은 국내 사모 벤처펀드 위탁운용사 3곳을 선정한다고 20일 밝혔다. 지원서는 오는 27일까지 받는다. 내달 중 1차 정량평가와 현장실사, 2차 구술심사를 거쳐 7월 초순께 운용사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공무원연금의 출자 규모는 운용사 당 150억원씩, 총 450억원이다. 출자 비율은 최소 결성금액의 20% 이내로 하되, 펀드별 최소 결성금액은 1000억원 이상이어야 한다. 또 타 기관으로부터 최소 결성금액의 30% 이상 출자 확약을 받아야 한다. 펀드의 만기는 결성일로부터 10년 이내, 투자기간은 5년 이내다.
지원하는 운용사들은 설립 후 2년 이상 경과하고, 제안펀드와 동일한 형태의 투자기구 설정액 누적합계가 1000억원을 넘어야 한다. 또 운용조직과 별도 리스크(위험) 관리, 컴플라이언스 조직 등 내부 통제체계를 갖춘 운용사들만 지원할 수 있다.
앞서 공무원연금은 지난해 하반기에도 운용사 3곳을 선정해 각각 200억원씩 600억원을 출자한 바 있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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