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행사는 한·러 수소협력 잠재력, 재생 가능 에너지원, 디지털 경제와 플랫폼 등 혁신기술과 자원 분야의 협력 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기획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비대면 화상 회의로 진행된다.
한국에선 이규형 전 주러시아 대사와 권태신 전국경제인연합 상근부회장, 권동석 주 상트페테르부르크 총영사, 채욱 경희대 교수, 허승철 고려대 교수, 이상준 국민대 교수, 이성우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본부장, 양의석 에너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등이 나와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러시아에선 니콜라이 미하일로비치 크로파체프 상트페테르부르크대 총장 등이 참석한다.
세미나를 개최하는 한러대화는 지난 2008년 한러 정상회담 공동성명에 의해 설립된 외교부 산하 비영리사단법인이다. 이 전 주러대사와 크로파체프 상트페테르부르크대 총장이 공동 조정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번 행사는 지난 1990년 9월 국교를 맺은 한국과 러시아의 수교 30주년을 기념해 진행되는 행사다. 양국 정부는 작년을 상호교류의 해로 정하고 민·관에서 다양한 사업을 준비했지만 코로나19 상황으로 대부분 행사가 열리지 못해 교류의 해를 올해까지로 연장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해부터 한-러 수교 30주년 준비위원장을 맡아 정부 차원의 행사를 조율했고, 지난 3월에는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참석한 한러 상호교류의 해 개막식이 열렸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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