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성을 활용하라 [독점 UBS리포트]

입력 2021-05-21 15:02   수정 2021-05-21 15:04



인플레이션 공포와 코로나19 재확산세에 대한 우려로 주식시장도 주춤하고 있다. 19일 S&P500 지수는 0.3% 하락했고, 유로스톡50도 1.7% 떨어졌다. 위험회피 정서가 팽배해지면서 서부텍사스원유(WTI)도 3.1% 급락했다. 이는 특히 미국 중앙은행이 19일 공개한 지난달 27~2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서 테이퍼링 가능성이 포착됐기 때문이다. 몇몇 참석자들은 "경제가 FOMC의 목표를 향해 계속 빠르게 진전할 경우 향후 언젠가 자산 매입 속도를 조정하는 계획에 대한 논의를 시작하는 게 적절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UBS의 전망은?
세계 경제가 중앙은행의 지속적인 경기부양에 의해 지탱될 리플레이션(경기반등세)의 시기로 접어들고 있다고 확신한다. FOMC 연준 회의록은 오히려 궁극적으로 중앙은행이 여전히 재정지원의 테이퍼링(tapering)을 발표하기에는 다소 이르다는 것을 더욱 확신시켜줬다.

회의록에는 "다양한 시장참여자들은 경제가 FOMC의 최대 고용 목표와 가격 안정 목표를 향해 상당한 진전을 보일 때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판단했다"고 적혀있다. 이런 메시지는 예상보다 높은 4월 물가지수 발표 이후 중앙은행 관리들에 의해 공고히 됐다. 라엘 브라이너드 연준(Fed) 이사는 "정책 입안자들이 코로나19 이후 왜곡을 해결할 때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고,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준 총재는 "테이퍼링에 대해 말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또 일부 국가의 변종 바이러스 등 코로나19 회복세에 차질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재개방 추세는 정상 궤도에 있다고 판단한다. 유럽연합(EU)은 백신 접종을 받은 사람들이 여행할 수 있게 개방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최근 백신 2000만분을 오는 6월 해외로 보낼 것이라고 말하는 등 코로나19 대유행을 해결하기 위한 세계적인 협력도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하반기에는 경제 정상화가 확대되고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한다.



◆변동성 활용하고, 구조적 성장에 대비하라
변동성을 활용해야 한다. UBS는 시장을 하락시키는 각각의 요소들이 일시적이라거나 그런 점 곧 증명될 것이라고 본다. 암호화폐 시장에서의 유출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생각하며, 인플레이션 압력도 일시적인 것으로 판단한다. 때문에 투자자들에게 장기적인 익스포저(위험노출액)을 구축하기 위해 높아진 변동성을 이용할 것을 추천한다.

투자자들은 매달 투자 일정을 잡아놓고 시장이 더 하락하면 단계적 진입을 가속화할 수 있다. 또는 구조화 전략을 통해 유사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옵션을 이용할 수 있는 투자자들에게는 장외 풋옵션을 파는 것은 소득을 창출하는 동시에 판매자가 더 낮은 수준에서 시장을 사도록 미리 약속하는 전략이 될 것이다.

리플레이션에 대비해야 한다. 인플레이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경제 재개가 본궤도에 오르면서 리플레이션 트레이드가 더 진행될 것으로 본다. 또한 구조적인 성장을 기대해야 한다. 국채 금리 상승은 성장주에 대한 상대적 약세에 기여하고 있기 때문에 장기 투자자들은 구조적인 승자를 할인된 가격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 메가캡(시가총액 2000억달러 이상 기업)은 단기적으로는 상승폭이 제한적인 반면 5G, 핀테크, 그린테크, 헬스테크 등 트렌드를 추구하는 중소기업을 계속 주시해야 한다.

김리안 기자 knra@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