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창덕궁을 소재로 만든 증강현실(AR) 앱이 ‘인터넷판 오스카상’으로 통하는 웨비어워드를 수상했다.
SK텔레콤은 자사 AR앱 ‘창덕아리랑’이 지난 19일 제 25회 웨비어워드에서 문화·예술·행사 앱 부문에서 최고상인 웨비상을 수상했다고 21일 밝혔다. 창덕아리랑은 이 시상식에서 ‘AR 최고 활용 앱’ 부문에서도 수상 후보에 올랐다.
창덕아리랑은 지난해 SK텔레콤이 문화재청, 구글코리아와 함께 만든 AR 앱 서비스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창덕궁 곳곳을 담은 영상에 AR과 가상현실(VR) 기술을 적용했다. 지난 7월 출시 후 네 달만에 앱 다운로드수 24만7000건을 넘겼다.
SK텔레콤은 “내·외국인과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누구나 어디서든 창덕궁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문화재 관람의 장벽을 낮춘 점에서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받았다”며 “AR·VR 기술로 창덕궁 희정당, 후원 내부 등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게 한 기술력도 높게 평가받았다”고 설명했다.
예희강 SK텔레콤 크리에이티브커뮤니케이션 그룹장은 “SK텔레콤의 AR·VR 기술을 활용해 ESG(환경·사회·거버넌스) 경영 가치를 담은 캠페인이 세계적 인정을 받은 사례”라며 “앞으로도 5세대(5G) 이동통신 기술을 활용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캠페인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웨비어워드는 미국 뉴욕에 있는 국제디지털예술·과학아카데미(IADAS)가 1996년부터 매년 주최하는 디지털 시상식이다. 앱·소프트웨어 부문을 비롯해 웹사이트, 광고, 게임, 광고 등 8개 분야에서 수상작을 선정한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