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일본이 도쿄올림픽 홈페이지의 지도에 독도를 계속 일본 영토처럼 표시한 것에 대해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지적했다.
21일 외교부 당국자는 "독도는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로서, 일본 측이 도쿄올림픽 홈페이지상 독도를 일본 영토처럼 표시한 것은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이같이 말했다.
나아가 "정부는 2021년 도쿄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관련 상황을 주시하면서 문화체육관광부, 대한체육회 등 유관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지속적으로 시정 요구를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은 앞서 도쿄올림픽 홈페이지 내 성화 봉송 코스를 소개하는 전국 지도에서 시마네현 위쪽, 독도 위치에 해당하는 곳에 작은 점을 찍어 독도가 마치 일본 땅인 것처럼 표시해 논란이 됐다.
이에 한국 정부는 2019년 7월 시정을 요구했지만 도쿄올림픽 조직위는 전국 지도의 디자인을 변경할 뿐이었다.
변경된 지도를 확대하면 여전히 독도의 위치에 작은 점이 표시돼 있다.
이에 서경덕 성신여자대학교 교수는 이 사실을 확인하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이를 바로잡아달라고 요청하는 메일을 보냈다고 밝혔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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