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비행기 추락사고로 나이지리아 육군참모총장인 이브라힘 아타히루 중장을 비롯한 장교 10명이 목숨을 잃었다.
21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아타히루 총장은 최근 수개월간 학생 집단 납치 및 치안 문제가 발생한 나이지리아 북부 카두나주를 방문하던 중 이 같은 참변을 당했다. 이번 추락사고로 아타히루 총장과 함께 비행기에 탑승하고 있던 승무원 포함 장교 10명도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나이지리아 공군은 아직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궂은 날씨로 인한 추락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설명이다.
나이지리아에서는 올해 들어 벌써 세번째 군용기 추락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2월 나이지리아 공군 장교 7명이 타고 있던 군용 제트기가 수도 아부자의 은남디 아지퀘 국제공항 근처에서 엔진 고장에 따른 기체 이상으로 추락했다. 당시 탑승자는 모두 사망했다.
무함마두 부하리 대통령은 이번 추락사고에 대해 "우리 군이 국가의 당면 안보 과제를 끝낼 태세가 돼 있는 시점에 우리의 급소에 가해진 치명타"라고 전했다. 나이지리아 주재 미국 대사관은 아타히루 총장의 죽음에 대해 "나이지리아에 막대한 손실"이라고 평가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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