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벤져스와 고창석, 손담비, 김우석이 역대급 스케일을 자랑하는 목포역 파견 근무를 성황리에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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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방송된 MBC ‘손현주의 간이역’에서는 목포의 숨은 간이역 ‘임성리역’을 방문한 역벤져스의 모습이 그려졌다. 오전 업무 중 손현주와 임지연은 임성리역에 심어진 상추를 발견하고 때아닌 논쟁을 펼치는데, 상추의 표준어가 ‘상치’인지 아닌지로 팽팽한 의견 대립이 계속된 것. 끝까지 ‘상치’를 고집하던 손현주는 비장의 카드로 前 아나운서 ‘도경완’에 전화해 S.O.S를 요청했지만, 도경완은 손현주에게 “방송 하루 이틀 하는 분도 아니고”라며 ‘상추’가 표준어임을 확인, 임지연의 손을 들어주며 손키백과 이미지에 굴욕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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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리역에서 평화롭게 오전 업무를 진행하던 역벤져스를 긴장케 하는 업무가 있었으니. 간이역 사상 가장 큰 규모의 역이자 하루 72회의 열차를 맞이하는 ‘목포역’ 파견 업무. 그 위엄에 압도된 역벤저스를 위해 구세주처럼 나타난 오늘의 게스트는 바로 충무로 대표 감초 배우이자, 반전 매력의 소유자 ‘고요미’ 고창석, 특유의 허당미와 엉뚱미로 방송부터 1인 미디어까지 종횡무진하는 손담비, 작사·작곡 실력부터 ‘만찢’ 비주얼 겸비한 김우석. 특히, 고창석은 손현주와 찐친 케미를 뽐냈는데, 연기 선배 손현주에게 “내가 시조새라면 손현주는 연예계 암모나이트”라 표현하며 웃음을 선사했다.
게스트를 맞이한 역벤져스는 곧 업무에 돌입해 이목을 끌었다. 임지연은 몰아치는 매표 손님에 사색이 돼 “살려줘”라며 당황했지만, 끝내 미소를 잃지 않는 모습으로 명예 역무원으로서의 소명을 다했고, 이내 “할인은 마스터한 것 같다”며 매표에 익숙해진 모습을 보여 매표요정으로서의 위신을 되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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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실물을 돌려주기 위해 고하도를 찾은 손현주와 고창석, 손담비, 김우석. 이들은 마을주민을 도와 조개 캐기에 나섰다. 하지만 의기양양하게 갯벌에 들어선 것과는 달리, 손담비를 필두로 모두가 갯벌에 빠지며 웃음을 안겼다. 여기저기서 울리는 외마디 비명에 흡사 전장을 방불케 하는 상황이 연출되는 가운데, 김우석만이 가벼운 걸음으로 갯벌을 활보하며 조개를 캐내 ‘갯벌 에이스’로 등극해 관심이 집중됐다. 이내 갯벌을 빠져나온 손담비는 “고생 안 시킨다더니 또 이러네”라며 장난스럽게 손현주에게 눈을 흘기고 귀여운 돌직구를 날려 시청자들의 폭소를 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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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벤져스는 그간 간이역을 다니며 탄탄하게 다진 내공으로 다사다난했던 목포역 파견 근무를 성공적으로 끝내며 명예 역무원으로서 한 단계 더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손현주의 간이역’은 매주 토요일 오후 9시 50분에 방영된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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