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가 인간과 초월자의 아슬아슬한 사랑으로 시청자에게 치명적인 설렘을 선사하고 있다.
tvN 월화드라마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이하 ‘멸망’)가 새로운 소재, 감각적인 연출, 배우들의 호연까지 완벽한 하모니로 뜨거운 반응을 이끌고 있다.
특히 멸망(서인국 분)에게 생명력을 불어넣는 유일한 인간 동경(박보영 분)과, 세상에 멸망을 불러오는 초월적 존재 멸망의 100일 한정 로맨스가 안방극장에 강렬한 설렘을 전파하며 시청자를 빠져들게 만들고 있다. 인간 동경이 초월적 존재인 멸망에게 되레 생명력을 부여하는 신선한 관계로 보는 이들을 끌어당기고 있는 것. 이에 멸망이 동경으로 인해 일렁이기 시작한 마음이 드러난 장면들을 다시 짚어봤다.
# 멸망, 자신의 존재 가치를 인정해주는 동경에게 흔들리는 눈빛!
멸망은 동경이 자신의 존재와 괴로운 속내를 헤아려주자 흔들리는 눈빛을 감추지 못했다. 멸망은 오랜 기간 동안 원치 않는 권한을 가진 채 이어온 지독한 생을 끝내고 싶어하지만, 아무도 그의 속내를 이해해주지 않았다. 그러나 동경은 달랐다. 동경은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사소한 행동 하나로 멸망을 불러오는 생을 살아가는 멸망의 이야기를 들은 뒤 “어떻게 이렇게 살지?”, “네 말 대로 너 정말 남 밖에 모르는 놈이었구나”라며 그의 마음을 헤아려줬다. 이에 말을 잇지 못한 채 동경을 바라보는 멸망의 일렁이는 눈빛이 보는 이들까지 시선을 떼지 못하게 했다.
# 멸망, 자신을 기억하는 유일한 인간 동경에 당혹!
멸망은 자신을 기억한다는 동경의 말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멸망은 인간도 신도 아닌 존재이기에, 소녀신(정지소 분)을 제외하고는 그 누구와도 연을 맺지 않고 살아왔다. 하지만 동경은 소녀신(정지소 분)으로 인해 과거 누군가의 장례식장에서 눈물을 뚝뚝 떨구던 멸망의 모습이 선명하게 떠올랐다. 이에 동경이 “나 너 본 적 있더라?”라고 말하자 멸망은 자신이 아니라며 부인했지만,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하는 표정으로 눈길을 끌었다. 더욱이 집에 들어오자마자 팔로 얼굴을 가린 채 생각에 잠긴 멸망의 모습이 그의 심경을 느끼게 했다.
# 동경, 황폐한 멸망의 잿빛 세상에 생명력 부여!
멸망은 황폐한 자신의 세상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동경에게 놀랄 수밖에 없었다. 멸망은 자신의 세상을 보여 달라는 동경을 꽃들이 만개한 정원으로 데려갔고, 자신의 걸음마다 잿빛이 되어가는 풍경을 보여주며 존재를 증명했다. 이에 동경은 쓸쓸해 보이는 멸망이 안타까운 마음에 눈물이 그렁하게 차오른 채 그를 향해 다가가기 시작했다. 이때 동경의 걸음마다 잿빛이었던 식물들이 생기를 되찾아가는가 하면, 동경이 멸망의 손을 붙잡은 순간 완연하게 색을 되찾은 멸망의 세상이 펼쳐져 시선을 강탈했다. 더욱이 멸망은 믿을 수 없다는 듯 동공지진을 일으키는가 하면, 동경의 손을 뿌리치는 모습으로 심경의 변화를 내비쳐 보는 이들의 심장을 더욱 떨리게 했다.
이처럼 멸망은 자신의 속내를 헤아려주고 자신의 세상에 생명력을 부여하는 동경으로 인해 요동치는 마음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으로 관심을 높이고 있다. 더욱이 지난 4화에서는 멸망의 세상을 본 뒤 그를 이해하기 시작한 동경과, 동경을 향해 피어난 마음을 애써 부정하는 멸망의 모습이 담기며 심박수를 수직 상승하게 만든 바. 회를 거듭할수록 강렬한 설렘과 긴장감을 더해가는 인간 동경과 초월적 존재 멸망의 100일 한정 로맨스가 어떻게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는 사라지는 모든 것들의 이유가 되는 존재 ‘멸망’과 사라지지 않기 위해 목숨을 건 계약을 한 인간 ‘동경’의 아슬아슬한 목숨담보 판타지 로맨스.오는 24일(월) 오후 9시 5화가 방송된다.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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