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식장은 발전소에서 냉각수로 사용한 뒤 배출한 온배수를 사용한다. 바다로 버리던 열에너지인 발전소 온배수를 대규모로 양식에 접목한 국내 첫 사례다. 순환여과식과 바이오플락 양식 시스템을 동시에 적용해 항생제를 투입하지 않고 양식 품종 교체가 가능하다. 순환여과식은 물을 여과하고 재순환시켜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질병을 차단한다. 바이오플락은 유용미생물을 이용해 오염물질을 분해·정화시켜 바이러스를 차단하는 친환경 양식 기술이다.
도는 사물인터넷(IoT)을 기반으로 수온이나 염분 등 수질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 시스템을 구축했다. 일반 양식장에 비해 노동력을 5분의 1로 줄일 수 있고, 겨울에도 적은 에너지로 양식이 가능해 비용 절감 효과가 크다는 설명이다. 양식장은 15명을 채용해 연간 125t(매출 25억원)의 새우를 생산할 계획이다. 양식수산물 무항생제 인증과 양식장 요소중점관리기준(HAACP) 인증을 받아 학교 급식 납품도 추진하기로 했다.
홍성=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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