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의 청춘' 고민시와 이도현이 끝내 헤어졌다.
24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오월의 청춘'에는 황기남(오만석 분)이 김명희(고민시 분)와 황희태(이도현 분)을 협박해 둘의 사이를 갈라놓았다.
이날 김명희는 황기남에게 납치당했다. 황기남은 김명희에게 너희 아버지 김현철(김원해 분)이 국가보안법을 위반했고 독일 유학은 쉽지 않을거라고 협박했다. 황기남은 김명희를 향해 "독일을 고집하려는 이유가 뭐야"라며 "독일에서 북으로 망명하는 사람들이 많기에 과거를 일일히 다 들여다보는 거다"라며 김명희의 아버지 과거로 김명희를 좌절하게 만들었다.
이에 김명희는 김현철을 원망하며 "난 지금까지 나 때문인줄로만 알았잖아요. 진짜에요? 아버지가 빨갱이라는 거? 아버지 입으로 말해봐요"라며 원망의 눈물을 흘렸다.
한편 황희태는 김명희를 찾아 나섰다. 김명희를 발견한 황희태는 반갑게 그녀에게 다가갔지만, 김명희는 그를 피했다. 하루 아침에 차가워진 김명희의 태도에 황희태는 "명희씨 왜 그래요. 무슨 일 있어요? 다른 사람처럼"이라며 당황했다. 김명희는 "그만 가요. 희태씨 이러는 거 부담서럽고 불편해요. 그냥 좀 가시라고요"라며 그를 차갑게 밀어냈다.
황희태는 김명희가 자신의 아버지 황기남으로부터 협박 받았음을 눈치챘다. 이후 황희태는 황기남에게 "걔 유학 간다기에 잠깐 데리고 논 거에요. 아버지가 여러 여자 만나보려고 했잖아요. 재미보고 말려고 했어요"라고 말했지만 황기남은 그런 황희태의 의도를 알아채고 "당장 이수련(금새록 분)과 결혼해서 서울 가라"고 명령했다.
이에, 황희태와 김명희는 이별을 하게 됐다. 떠나기 전 황희태는 김명희 집 앞으로 찾아가 "미안해요. 나름 조심한다고 했는데 망가트려 버렸어요. 제가 이래요. 저한테 오면 자꾸 망가져버려요, 다. 명희씨 가시려던 길 계속 씩씩하게 걸어나갔으면 좋겠어요. 명희씨는 누구도 망가트릴 수 없는 강한 사람이잖아요"라며 김명희가 잃어버린 귀걸이을 건넸다.
김명희는 마당 앞 벤치에 앉아 황기남이 "망가지게 될거야. 너희 아버지가 네 삶을 망친것 처럼 너의 곁에 있으면 희태도 너처럼 망가지겠지. 궁금하면 계속 옆에서 지켜봐. 내가 어디까지 하는지"라며 자신을 협박 했던 말들을 떠올렸고, 이에 자신이 "희태씨 망가트리지 마세요. 제가 그만 할게요"라고 답했던 걸 떠올리며 오열했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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