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망이 들어왔다' 서인국이 박보영의 사랑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24일 방송된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이하 '멸망')에서는 멸망(서인국 분)이 탁동경(박보영 분)에게 마음의 문을 열며 사랑을 허락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탁동경은 출판사에서 작가에게 실수를 해 하루종이 시달렸다. 이에 멸망은 지친 탁동경의 모습에 "너무 무거워 보인다. 네 몫이"라며 탁동경을 위로했다.
이에 탁동경은 "네가 사회 생활을 알아?"라며 물었고, 멸망은 "네가 태어났을 때부터. 난 인간들이 태어났을 때부터 쭉 따라다닌다. 공적인 관찰은 다했고, 사적인 관찰하러 왔는데 또 공적인 관철을 하게 됐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그냥 나한테 소원을 빌면 어떠냐. 돈 달라고"라고 덧붙였다.
멸망은 탁동경을 추억의 장소에 데려가 위로하는 모습을 보였다. 바다를 멍하니 보던 탁동경은 멸망에 "나한테 왜 이렇게 잘해주냐"며 물었고, 멸망은 "너 꼬시려고"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 말을 들은 탁동경은 "키스할래?"라고 말했고 입을 맞추려 했지만 이내 멸망을 피했다.
이후 함 파는 장면을 보던 탁동경은 "나 처음본다. TV에서만 봤다"며 신기해했지만 멸망은 "멸망해가는 중이다. 숨이 붙어있는 것만 죽는 게 아니다. 저런 것도 죽는다. 매일같이 보던 것들은 어느 날 볼 수 없게 된다. 그걸 지켜보는 것도 내 일이다"고 넋두리를 했다.
이어 "날 사랑해. 그럴 수 있으면 그렇게 해. 그것도 괜찮은 방법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그러니까 날 사랑하는 최초의 인간이 돼"라며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한편 tvN 월화드라마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는 사라지는 모든 것들의 이유가 되는 존재 ‘멸망’과 사라지지 않기 위해 목숨을 건 계약을 한 인간 ‘동경’의 아슬아슬한 목숨담보 판타지 로맨스다. 매주 월·화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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