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능 우려 없는 해양심층수, 프리미엄 생수로 각광

입력 2021-05-25 10:08   수정 2021-07-12 15:23

지속되는 코로나19 여파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보편화된 가운데, 방사능 오염에 대한 철저한 수질검사를 거친 해양심층수가 프리미엄 생수로 주목받고 있다.

「해양심층수의 개발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해양심층수’란 ‘해양수산부령으로 정하는 수심 (기본수준면으로부터 200m) 이하의 바다에 존재하면서 수질의 안전성을 계속 유지할 수 있는 바닷물’로 정의된다.

해양심층수는 햇빛이 도달하지 않아 미생물이 검출되지 않고, 인체에 필요한 70여 종 이상의 미네랄이 풍부해 이른바 ‘바다의 금맥’으로도 알려져 있다. 해양심층수는 온도 차에 의해 심해로 가라앉아 밀도차로 인해 표층수와 혼합되지 않고 뚜렷이 구분되며, 세균이 없는 깨끗한 상태를 유지하는 청정성이 특징이다.

해양심층수는 전 세계 중 미국, 일본, 대만, 노르웨이 그리고 대한민국 총 다섯 개의 국가만이 취수가 가능한 천혜의 청정자원이다. 우리나라는 동해안 대부분의 지역에서 취수가 가능하며, 현재 강원도 고성군, 양양군, 속초시, 강릉시 등 8곳의 해역에서 취수하고 있다.

2011년 일본에서 발생한 도호쿠 지역의 대지진과 잇따른 후쿠시마 원전 사태로 인해 인접한 동해안의 방사능 피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해양수산부는 「해양심층수의 개발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의 규정에 따라 매 분기별로 직접 철저한 수질검사를 시행하여 안전성을 확보해오고 있다. 더불어 일본 국민들의 안전한 생수에 대한 수요가 커져 국내 먹는 해양심층수의 수출 성장세는 크게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최근 지속된 코로나19 여파로 야외 활동을 자제하면서 생수 소비량 또한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안전한 물’을 찾는 소비자들과 보편화된 건강에 대한 관심 또한 국내 프리미엄 생수 시장의 호재다. 엄격한 방사능에 관한 수질 기준을 통과한 먹는 해양심층수 제품군 또한 프리미엄 생수로 각광받으며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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