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0선' 이준석 돌풍이 불고 있는 것에 대해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대표가 되면 국민의힘이 사라질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정 의원은 25일 오전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이준석이 당 대표가 되면 우리로서는 나쁠 것이 없다. 그런데 국민의힘은 특히 대선 국면을 거치면서 상당히 혼란이 있을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반면 함께 출연한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6070 중심에서 2030까지의 보수의 세대 확장이다. 저는 굉장히 보람을 느끼고 감개무량하다"며 "이준석 후보가 뜨는 건 나이가 어리기 때문이 아니다. 실제 2030을 대변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정 의원은 "하 의원이 기대하지만 사실 결과는 그렇지 않을 것 같다"고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그러면서 정청래 의원은 "(전당대회)투표 비율이 당원 7 대 일반 3이다. 제가 봤을 때 인기가 있는 것과 실제 당 대표감으로 생각하는 것은 다르다"며 "하 의원이 좋아할 게 아니다. 이준석 대표가 된다는 것은 하 의원 이상은 다 물러가라. 국민의힘의 구태정치와 옛날 극우정치, 황교안식 '무대포 정치'는 다 물러가라는 의미도 있다"고 했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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