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배우의 남편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가 빅뱅 출신 승리와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 등으로 1심에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유인석은 승리와 함께 2015년부터 2016년까지 해외 투자자들에게 총 24회에 걸쳐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는다. 여배우는 2017년 그와 결혼해 경찰 조사와 재판까지 지켜봐야 했고 현재 제주도에 카페를 차리고 새로운 마음으로 재도약을 꿈꾸고 있다.
결혼 전 이 같은 범죄를 저지른 사례 외에도 결혼 생활 중 성매매를 한 배우 엄 모씨, 아이돌 출신 가수에게 선물 주며 '성공적' 만남을 꿈꿨던 배우 이 모 씨 등 사회적 지탄을 받은 사건들이 많다.
연인이나 부부간에 '과거' 또는 '은밀한 외도'가 들통나는 경우 파경을 겪거나 아니면 이를 계기로 더욱 애정이 굳건해지기도 한다.
그렇다면 미혼남녀들은 연인의 사생활 중 어떤 점을 참을 수 없는 것으로 생각할까.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지난 4월 16일부터 4월 19일까지 설문조사 업체 마크로밀 엠브레인을 통해 미혼남녀 총 300명(남 150명, 여 150명)을 대상으로 ‘연인과 연애사 공유’ 조사를 했다.
미혼남녀는 연인의 연애사가 궁금할 땐 ‘연인에게 직접 묻는다’(50%)고 했다. ‘궁금해도 참는다’는 남녀는 20%, ‘연인의 말과 행동을 통해 추측한다’는 입장은 14.3%였다. 그 외 ‘SNS를 통해 찾아본다’(11.7%), ‘연인의 지인에게 묻는다’(2.7%)는 의견도 있었다.
이들이 연인의 연애사를 궁금해하는 이유는 ‘연인의 몰랐던 부분을 알 수 있을 것 같아서’(55.3%), ‘연인을 사랑하기에 모든 것을 공유하고자’(10.3%), ‘연인의 전 이성 친구와 나를 비교하기 위해서’(8%)였다. 연인의 과거가 궁금한 적 없다는 남녀는 17.7%였다.
미혼남녀가 가장 꺼리는 연인의 과거사는 ‘데이트 폭력 가해 경험’(27.3%), ‘유흥업소 방문 경험’(17.7%), ‘양다리 경험’(13%), ‘다른 이성과 의도적인 만남을 가진 경험’(12.7%), ‘동거 경험’(9.7%)이었다.
남녀 나눠 보면, 여성은 ‘데이트 폭력 가해 경험’(46%), 남성은 ‘양다리 경험’(20.7%)을 가장 꺼리는 연인의 과거로 꼽았다.
한편, 다수(56%)의 남녀는 과거 연애 이야기가 연인 사이에 도움이 되진 않는다고 답했다. 또한 만약 연인이 나에게 연애사에 관해 물으면 ‘일부 선의의 거짓말을 할 것’(49.3%)이라고 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