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영화관을 광고했던 스테고 사우루스 동상이 스페인의 한 외곽도시에 전시된 공룡 조형물의 다리에서 남성의 시신이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24일(현지시간) 인디펜던트 등 영국 매체에 따르면 스페인 바르셀로나주의 외곽 도시 산타 콜로마 데 그라메네트의 한 공룡상에서 실종신고 된 남자의 시신이 발견됐다.
현지 경찰은 전시된 스테고 사우루스 조형물를 구경 중이던 한 아버지와 아들이 수상한 냄새를 먼저 맡았고, 아버지가 공룡의 다리 부분 틈새를 통해 시체를 발견 후 신고했다고 밝혔다. 시신은 앞서 실종신고가 완료된 39세 남성이었다.
현지 경찰 및 소방당국은 현장에서 즉시 공룡 다리를 자르고 시신을 들어냈다. 오랜 시간 전시됐던 공룡상 역시 철수되었다. 지역 언론 등은 사망자가 먼저 동상의 머리에 들어간 후 안에 전화기를 떨어 뜨렸으며 그것을 되찾으려다 나오지 못해 사망한 것으로 보도했다. 그러나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찾기 위해 부검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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