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인기 BJ 부부인 철구(32·본명 이예준)와 외질혜(26·본명 전지혜)가 생중계 폭로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일부 시청자 모임은 이들의 퇴출을 공개 요구했다.
25일 인터넷 방송 시청자들의 모임인 디시인사이드 인터넷방송 갤러리는 공식 성명서를 통해 "5월 뜻 깊은 '가정의 달'에 아프리카TV BJ들의 여러 부적절한 논란을 접한 이후, 너무도 참담한 심정을 금할 길이 없어 공식적인 성명문을 발표한다"며 "아프리카TV의 명예를 심각하게 실추시킨 일부 BJ들을 가차 없이 '영구정지' 해 본보기로 삼는 등 강경히 대처해 나갈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이들은 "아프리카TV 홈페이지에는 '아프리카TV 운영정책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정보통신에 관한 심의 규정을 참고하여 만들어졌으며 아프리카TV 내의 서비스를 이용하시는 모든 유저에게 적용됩니다'라고 명시되어 있다"며 "특히, 규제항목 중 '청소년 유해'(청소년의 건강한 정서에 저해가 되는 내용 등)와 '미풍양속 위배'(위법으로 보기는 어려우나 보편적인 사회 질서를 해치거나 도의적으로 허용되지 않는 행위 등)는 더욱 엄격히 규제되어야 할 항목"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철구는 지난 12일 방송 도중 철구가 아내 외질혜와 갑작스레 이혼을 선언했다. 그러나 이튿날인 13일, 철구는 다시 이혼 선언을 번복하며 화해했다고 밝혔다.
사소한 해프닝인줄 알았던 두 사람의 싸움은 지난 23일 철구의 이혼 재선언으로 다시 논란이 됐다. 철구는 외질혜에 대해 "어린이날에 외질혜가 놀러 간다면서 딸 연지를 두고 다른 지역으로 갔다. 이번에 안 걸렸으면 계속 갔을 거다. 외질혜는 끝까지 '내가 뭘 잘못했는데?'라고 하더라. 나는 (외)질혜를 때렸다. 바로 장인어른이 왔고 상황을 듣더니 장인어른도 분노해서 딸을 때렸다"라고 폭로했다.
이어 철구는 "수치심이 들지만 말하겠다. 외질혜한테 성관계를 거부당했다. '더럽다'고 잠잘 때 발길질을 당했다"라고 했다.
이 같은 남편 철구의 폭로에 외질혜도 반격을 했다. 외질혜는 자신의 방송을 통해 철구가 그동안 성매매와 도박을 숱하게 저질렀으며, 자신에게 폭행을 하기도 했다고 폭로했다.
외질혜는 "(철구에게) 차 안, 길거리, 집에서도 맞았다"라며 "화해는 했지만 자꾸 (철구가) 업소에 다닌 게 생각났다. 너무 분했다. 사과하면서 하는 말이 '유부남의 80%는 그러고 다닌다. 몸 주는 나보다 마음 주는 네가 더 쓰레기 아니냐'고 하더라. 어차피 자기는 쓰레기라서 성매매를 해도 되지만 '너는 밑바닥으로 내려갈 거고 평생 방송 못 하게 해주겠다'며 집에 있는 모든 걸 다 때려 부수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외질혜는 잠자리 거부에 대해 "내가 임신했을 때부터 그러고(성매매) 다녔다. 여행지에서도 출장 성매매를 하더라, 그때까지도 참고 살았다"라고 주장했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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