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지역스타기업 육성사업’은 대구시 ‘스타기업 육성사업’을 롤모델 삼아 2018년 전국으로 확산한 대표적인 스케일업 정책이다. 성장잠재력이 높은 기업을 선정한뒤 집중 지원해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성장시키는 사업이다.
권대수 대구테크노파크원장은 “올해는 AI(인공지능), 모바일게임 등 ICT융합 분야와 반도체 장비 및 무인자동화 장비 등 지능형기계 분야 그리고, 기능성섬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역스타기업이 배출됐다”고 강조했다.
전직 프로게이머 출신들이 설립한 엔젤게임즈(대표 :박지훈)는 모바일게임 개발 전문회사로 로드오브다이스와 히어로칸타레 등의 게임들이 일본, 대만, 북미, 동남아 등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얻으며 가파른 매출상승을 이어오고 있다.
주조(鑄造)기술을 활용해 국내 반도체 장비의 국산화를 선도하고 있는 구비테크(대표: 서정권)는 반도체 생산용 로봇 및 장비 부품 전문 기업으로 코로나19 상황에도 2019년 대비 매출이 121% 상승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는 기업이며,
디케이코리아(대표 노이환)는 기능성섬유로 국내 반려동물 배변패드 시장 점유율 50%를 차지하고 있는 기업으로 국내 소비자 선호도 1위인 ‘요요쉬’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으며, 반려동물 헬스케어 산업에도 도전하고 있는 유망기업이다.
이밖에도 국내 최초의 접착 및 표면처리 소재 선두기업으로 국내시장의 80%를 점유하고 있는 대영알앤티(대표: 이중호), 국내 유일의 반도체·디스플레이용 블랭크 및 포토마스크 장비 전문 기업인 아레텍(대표: 이학원), 고효율 소형 발전기를 개발 및 생산해 친환경에너지 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티씨엘(최익한) 등도 지역스타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2018년 이후 지역스타기업에서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스케일-업(Scale-up)한 기업은 나경(블라인드), 마이크로엔엑스(치과용 의료기기), 신풍섬유(기능성 섬유), 대광소결금속(자동차 부품), 대홍코스텍(철강금속소재) 등 9개사로 전국에서 대구가 가장 많다.
지역스타기업으로 선정된 기업들은 성장계획 컨설팅, 기업 맞춤형 패키지 지원, R&D 기획 지원 등을 받을 수 있다. 또 평가를 통해 연간 2억원(최대 2년) 내외의 지역스타기업 전용 R&D 과제지원도 받을 수 있다. 대구=오경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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