랩지노믹스는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 기반의 유전자 분석을 바탕으로 질병진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개인유전체 분석검사(PGS), 코로나19 진단 서비스 및 키트, 암 관련 유전자 검사, 비침습 산전검사산전검사(NIPT) 등이다.
1분기에는 매출 340억원, 영업이익 157억원을 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6.3%와 399.4%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률은 46.1%에 달한다. 김형수 연구원은 “1분기 진단키트 매출은 수출 물량 감소로 전분기 대비 22.5% 줄었지만, 국내에서의 선제적 코로나19 대응 검사 확대로 진단 서비스 매출이 29.8% 늘었다”고 설명했다.
2분기에도 호실적을 기대했다. 김 연구원은 “5월 현재까지 국내 코로나19 검사 건수는 1분기와 유사한 데다, 확진자가 급증한 인도 영향으로 진단키트 수출이 분기 사상 최대치인 약 800만테스트 분량을 기록할 것”이라고 했다.
랩지노믹스는 추가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기존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PGS는 체질량지수, 카페인 대사, 피부 노화, 운동효과 등 소비자대상직접(DTC) 방식의 건강 관련 검사부터 암과 만성질환 등의 질병관련 정보도 예측한다. 이를 통해 고객에게 맞춤형 질병예방 지침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회사는 현재 개인유전체 분석 서비스와 상생 효과를 낼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보험사 등 기업들과 협력을 논의 중”이라고 했다.
신사업도 추진한다. 랩지노믹스는 항암신약 후보물질(파이프라인)과 액체생검 플랫폼 기술을 보유한 에이비온과 신제품 개발을 추진 중이다. 액체생검 기반 암 진단 플랫폼을 구축하고, 에이비온이 개발 중인 항암제와 동반진단(CDx) 분야에서 협업한다는 계획이다.
김 연구원은 “회사의 미래 성장동력은 에이비온의 글로벌 항암제 임상시험 진척과 액체생검 기반의 암 조기 진단 및 동반진단 신제품 개발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기존 사업 강화와 신사업을 통한 변화는 코로나19 진단키트에 가려진 랩지노믹스의 기업가치 재평가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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