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남양주에서 한 50대 여성이 대형견에 물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경남 사천에서도 50대 여성이 기르던 진돗개에 물려 새끼손가락이 절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27일 오전 5시 33분경 사천시 곤명면 한 농장에서 A(55·여)씨가 기르던 진돗개에 물렸다.
당시 목줄이 풀린 개가 농장 내 염소에게 달려들었으며 A씨가 이를 제지하는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끼손가락이 절단된 A씨는 남편 신고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접합수술을 받았다.
개는 현장에서 경찰에 의해 포획됐으나 유기견보호센터 대신 주인인 A씨 남편에게 인계됐다.
경찰 관계자는 "개가 손을 물고 놓아주지 않은 바람에 A씨 손가락이 절단됐다"며 "개 안락사 여부는 주인인 A씨와 남편이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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