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컷] 절단 장애 딛고 일어선 '의족 골퍼' 한정원, '첫 KLPGA 정규투어 도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제9회 E1 채리티 오픈' 1라운드 경기가 28일 경기도 이천시 사우스스프링스CC에서 열렸습니다.

이날 129명의 출전 선수 속에서 유난히 눈에 띄는 선수가 있었습니다. 이번 대회에 아마추어 추천 자격으로 출전한 '의족 골퍼' 한정원 선수입니다.

현재 중학교 교사로 재직 중인 한정원 선수는 2013년 사고로 한쪽 다리를 잃었습니다. 교통사고 이전까지 철인 3종 경기 출전을 꿈꿀 정도로 모든 운동을 가리지 않고 즐겼다는 그는 사고 이후 비장애인과 함께 할 수 있는 스포츠를 찾다 골프와 인연을 맺었다고 합니다.

이후 2018년 장애인 세계골프선수권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오랜 노력 끝에 이날 KLPGA 무대를 밟을 기회를 얻게 됐습니다.

1, 2라운드를 완주하는 게 1차 목표라고 밝히며 기흥고 제자들에게 버디 세리머니를 약속한 한정원 씨. 자신에게 닥친 힘겨운 상황에도 굴하지 않고 꿈을 찾아 도전하는 그녀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티잉그라운드에 올라서는 한정원'


'주먹 불끈 쥐고 파이팅'


'꼼꼼한 몸풀기 먼저~'


'첫 티샷을 향한 설렘'


'장애 편견 날리는 시원한 티샷'


'18홀 대장정의 시작'


'신중하게 그린을 바라보며'


'러프에서 캐디와 진지한 대화'


'정확한 그린 체크는 필수'


'다른 선수들의 플레이 바라보는 한정원'


'비껴가는 퍼팅이 아쉬워~'


'첫 홀은 아쉬운 더블 보기'

변성현 한경닷컴 기자 byun8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