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교통수단이 될 UAM에 주목하자

입력 2021-05-28 11:28   수정 2021-05-28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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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M(Urban Air Mobility)은 저고도의 공중을 활용한 도심항공교통을 의미한다. 기체, 운항, 서비스를 총칭하는 개념이다. 현재 100여개 이상의 UAM 개발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UAM 산업에 주목하는 이유는 도시집중화에 따른 사회·경제적 손실을 감소시켜 줄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UAM 산업 개화를 위해서는 새로운 기체 개발이 필수적이다. 기존의 항공기로는 UAM 구현이 어렵기 때문이다. UAM 기체가 필수적으로 갖추어야 할 조건을 꼽아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수직이착륙이 가능 해야 하고, 소음이 적어야 한다. 또한 공해물질 배출도 적어야 한다. 고정익 항공기는 수직이착륙이 불가능하고 이륙을 위해서는 활주로가 필요하기 때문에 UAM에 적합하지 않다. 회전익 항공기의 경우 수직이착륙은 가능하나 소음이 커서 UAM에 부적합하다. 무엇보다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항공기는 내연기관을 이용하기 때문에 공해물질 배출이 커서 기본적으로 미래 교통수단인 UAM에 적합하지 않다.

eVTOL(전기동력 분산 수직이착륙기·electric Vertical Take Off & Landing)이 주목받는 이유는 이 같은 조건에 가장 적합하기 때문이다. eVTOL은 수직이착륙이 가능하기 때문에 고정익 항공기와는 달리 활주로가 필요 없고, 회전익 항공기 보다 소음이 작으며, 전기 동력을 사용하기 때문에 배출가스가 없다. 실제로 현재 개발 중인 기체는 대부분 eVTOL인데 95개의 개발 프로젝트가 진행중이다.

UAM의 완전한 대중화를 위해서는 자율비행이 필수적일 것이다. 서비스 대중화에 있어 이용운임이 중요한데 가격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자율비행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상용화 초기 운임이 마일 당 5.73달러로 기존 헬리콥터 이용운임 대비 약 3분의 1 수준으로 저렴하나, 택시보다는 소폭 비싼 수준이 될 전망이다. 이후 가동률 및 탑승률 증가로 운임은 마일 당 1.86달러로 낮출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는 택시와 비슷한 수준으로 볼 수 있다. 물론 시간가치(UAM을 이용하면 차로 2시간 걸리는 것을 20분내로 단축할 수 있다)를 고려하면 이정도 수준에서도 가격경쟁력은 충분하다. 하지만 자율비행이 가능해지면 운임이 마일 당 0.44달러 수준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현재 자가용 이용 비용(마일 당 0.464~0.608달러)보다 저렴한 것으로 분석된다.

세계 최초의 UAM 상용서비스는 2024년 미국에서 조비(Joby)가 시작할 가능성이 높다. 조비는 토요타와 우버가 주요 주주이며 현재 스팩(SPAC) 합병을 통해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을 준비 중인데 상반기 내에 완료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은 2025년 상용서비스 시행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한화시스템이 첫 주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 한화시스템은 자회사인 미국 오버에어(Overair)와 eVTOL을 공동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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