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황장애 때문에 활동 중단합니다."
공황장애를 앓았다고 고백하는 연예인들이 한 둘이 아니다. 발작이나 호흡 장애 등 다양한 신체 증상들이 아무런 예고 없이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불안 장애 중 하나인 공황장애는 여러 연예인들이 앓고 있다고 고백하면서 대중적으로 알려졌다.
활발한 방송 활동을 하던 정형돈을 비롯해 김구라, 차태현 등이 "공황장애로 활동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방송에서 언급한 바 있다. 최근 야구 해설위원으로 변신한 박용택 역시 "정점의 기록을 세운 후 공황장애가 왔다"고 밝힌 바 있다.
극심한 스트레스, 이로 인한 발작 증상 때문에 '연예인 병'이라는 인식이 강하지만, 일상에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공황장애를 앓는 사람도 적지 않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공황장애로 병원을 찾는 환자의 수는 2015년 10만5210명에서 2019년 16만9550명으로 5년새 60% 넘게 늘어난 것.
연령별로 보면 40대가 4만2707명으로 가장 많았고 10대 환자도 수는 적지만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학업과 직장생활, 사회적인 불안감에서 오는 극심한 스트레스가 공황장애 증가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초기 증상은 갑작스런 불안과 호흡곤란, 두근거림 등이 반복되는 증상이다. 불안감이 심해지면 호흡곤란, 식은땀, 질식감, 가슴통증 등은 물론 발작 증상까지 나타나기도 한다. 이런 증상을 피하기 위해 회피하는 반응 역시 공황장애 증상 중 하나로 알려졌다.
대개의 발작은 10분 이내 급격한 불안과 동반되는 신체증상에서 정점에 이르고, 20~30분 정도 지속되다가 저절로 사라지게 된다. 증상이 1시간 이상 지속되는 경우는 드물다.
불안을 느끼는 장소 역시 일상 적이다. 사람이 붐비는 장소, 높은 다리 위, 혹은 막히는 차 안 등에서 답답함을 느끼고 두근거림을 느낀다명 공황장애를 의심해볼 수 있다.
공황장애가 우을증 등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어 초기 치료가 중요하다는 조언이다. 병원을 방문해 약물치료, 인지행동치료 등을 통해서도 쉽게 치료가 가능하다는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