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티비전블리자드, 롱런 IP 기반 실적 지속 성장 전망

입력 2021-05-31 14:24   수정 2021-05-31 14:26

액티비전블리자드는 콜오브듀티, 스타크래프트, 워크래프트 등 세계적으로 인기있는 지식재산권(IP)들을 다수 보유한 글로벌 대표 게임사다. 2008년 콘솔게임을 개발하는 액티비전과 PC 온라인게임을 개발하는 블리자드의 합병을 통해 액티비전블리자드가 탄생했다.

대표 라인업에는 워크래프트 시리즈, 디아블로 시리즈, 스타크래프트 시리즈, 콜오브듀티 시리즈 등이 있다. 2016년에는 캔디크러시사가 시리즈로 유명한 미국의 대표 모바일게임사인 킹을 인수함에 따라 모바일게임으로 포트폴리오를 성공적으로 확장했다.

액티비전블리자드는 현재 글로벌 게임주 중 가장 성장 잠재력이 큰 기업이다. 게임 시장의 무게중심이 모바일게임으로 옮겨온 후 IP, 그 중에서도 온라인과 콘솔게임을 기반으로 한 IP가 흥행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았기 때문이다. 특히 블리자드가 보유한 디아블로, 워크래프트 등의 IP들은 출시한 지 20년 이상 된 게임으로, 전 세계에 많은 팬들을 보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IP에 있어 가장 중요한 탄탄한 스토리와 넓은 세계관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모바일게임으로 제작될 경우 시장의 기대 이상의 흥행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은 게임들이다.

최근 실적도 좋은 흐름을 이어오고 있다. 1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27% 증가한 22.8억달러, 영업이익은 30% 증가한 8.0억달러를 기록하며 가이던스와 컨센서스를 모두 상회했다. 액티비전의 콜오브듀티 시리즈가 매출 호조를 보인 덕분이다. 작년 11월 출시된 콜오브듀티: 블랙옵스콜드워의 성과로 액티비젼 매출은 72% 증가했다. 기존 출시되었던 모던워페어 워존과 통합 작업을 거쳤는데, 통합 후 첫 두 시즌이 콜오브듀티 시즌 역사상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킹 매출은 캔디크러시 인게임 매출 호조로 22% 증가하며 견조하게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다수의 강력한 IP를 기반으로 한 꾸준한 신작 출시와 이에 따른 견조한 실적 성장은 이어질 전망이다. 블리자드는 최근 신작 부재로 액티비전에 비해 비교적 부진한 성과를 기록했는데, 올 하반기 디아블로2:레저렉션과 모바일버전인 디아블로 이모탈이 출시될 예정으로, 이에 따른 큰 폭의 성장이 기대된다.

이외에도 내년부터 디아블로4, 오버워치2, 워크래프트 모바일 신작 등이 서서히 출시될 예정이다. 블리자드의 신작 출시와 더불어 액티비전 역시 콜오브듀티 신작을 올 가을에 출시할 예정이다. 작년 말 콜오브듀티 모바일 중국 출시로 수천만명의 유저를 유입시켰기 때문에 신작 효과가 더욱 클 것이다. 더불어 차세대 콘솔 기기 출시로 콘솔 유저기반이 확대되는 것도 액티비전블리자드에 장기적인 기회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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