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로렌츄컴퍼니는 기능성 F&B 상품을 제조하는 소비자직접판매(D2C) 스타트업이다. 2019년 설립된 로렌츄컴퍼니는 소화를 잘 못시키는 노량진 수험생을 보고 만들었다. 소화를 돕는 효소가 들어있는 가나슈 초콜릿, 코로나가 터지면서 면역력에 초점을 맞춘 한국 전문 한약사가 조제한 쌍화가 가미된 뱅쇼, 수면에 도움을 주는 가바가 들어간 타트체리 인가바 등을 판매해 왔다. 현재는 와디즈에서 의성 복숭아가 더해진 한국식 무알콜 샹그리아를 런칭 준비중이다.
추세은 로렌츄컴퍼니 대표는 “첫 시작은 해외 소싱으로 만든 흑당 버블 아이스바였다. 300만개 이상 판매를 하면서 히트를 쳤다. 그 이후 회사 기반이 잡혀 작년부터 다양한 자체브랜드(PB)상품을 내놓고 있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식품제조, 온·오프라인 유통, 컨텐츠 커머스 기업 등에서 경력을 쌓은 업계 베테랑이다. 창업 계기에 대해 추 대표는 “건강한 걸 맛있게 먹고 싶었다. 유럽이나 일본 등에는 맛있는 기능성 과자들이나 그 나라를 대표할만한 기념품들이 많은데 우리나라는 그런 것들이 많지 않았다. 산업적으로도 F&B 산업에 종사했던 사람으로서 좀 더 다른 관점으로 전개해 성인들을 위한 다양한 상품들이 많아지면 좋겠다는 바람에 창업에 도전했다”고 말했다.
창업 후 로렌츄컴퍼니는 빠르게 성장했다. 해외소싱에 이어 대기업과 상품기획 콜라보 및 판매를 통해 상품 카테고리간의 학습 시너지를 내면서 매년 빠르게 성장했다.
추 대표는 로렌츄컴퍼니의 성장 동력으로 ‘디테일’을 꼽았다. 로렌츄컴퍼니는 디자인 부분에 철저히 공을 들인다. “우리는 고객이 상품을 받았을 때 기쁨을 느끼는 것을 중요시한다. 결국, 첫 느낌은 디자인에서 결정된다. 로렌츄컴퍼니는 패션 일러스트레이터 출신의 전문가를 영입해 제품별 컨텐츠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다. 디테일에도 신경을 많이 써 기능은 극대화한 상태로, 맛은 최상으로 유지하기 위한 밸런스에 좀 심하다 싶을 정도로 집착한다. 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제조부터 유통, 마케팅이 동시에 이뤄지는 것도 강점이다. 로렌츄컴퍼니는 선물형 상품이 중심이라 카카오 선물하기 비중이 45% 이상이다. 마켓컬리, 헬로네이처, 폐쇄몰, 공구 등을 통해 유통경로를 전략적으로 활용 중이다. 올해부터는 자사 몰에도 집중해 고객들과 더 소통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로렌츄컴퍼니는 시드 라운드 투자를 마무리했고 프리에이 라운드와 해외 판매를 준비 중이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추 대표는 “이전까지는 좋은 상품을 공들여 만드는 데 집중했다”며 “이제는 상품을 기획 개발하고 판매하는 시스템을 데이터화하고 R&D 역량을 강화해 하반기에 더 차별화된 상품을 준비중”이라고 말했다.
설립일 : 2019년 10월
주요사업 : 기능성 디저트
성과 : 시드라운드 투자 유치, 초기창업패키지 선정, 매년 4.5배 매출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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