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룸'이 앵커 교체와 시간대 변경 등 '전면 개편'을 단행한다.
JTBC는 "오는 6월 7일부터 보도 부문 전반에 걸친 개편을 단행한다"며 "이번 개편은 평일 '뉴스룸'과 주말 '뉴스룸'을 비롯해 낮 시간대 시사 프로그램까지 포함됐다"고 밝혔다.
'뉴스룸' 앵커에는 오대영 기자가 새롭게 진행자로 나선다. '팩트체크'로 친숙한 오대영 기자는 정치부와 사회부에서 오래 활동했고, 기동이슈팀장과 법조팀장을 거쳤다. 대형 특보 진행까지 맡으며 앵커로서의 안목과 역량을 키웠다.
안나경 앵커는 오대영 앵커와 함께 '뉴스룸' 자리를 지킨다. 서복현 앵커는 취재 부서로 돌아간다.
'뉴스룸' 시간대 변경도 눈에 띈다. 평일 '뉴스룸'은 오프닝 시간을 오후 7시 30분으로 앞당긴다. 러닝 타임도 80분에서 60분으로 조정된다.
주말 '뉴스룸'은 저녁 6시에 방송된다. 이에 따라 토요일에는 MBC '놀면 뭐하니', 일요일에는 SBS '런닝맨' 등 주말 버라이어티 프로그램들과 정면 대결을 펼치게 됐다.
'뉴스룸' 측은 '뉴스쇼'라는 콘셉트로 경제, 디지털, 소비자, 사람 등 시청자들이 원하는 다방면의 뉴스와 정보를 담아낼 계획이다. "현장 취재와 진행을 병행하며 사랑받았던 한민용 앵커가 제 자리를 지키며, 더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자 만반의 채비를 갖추고 있다"는 설명이다.
평일 저녁 6시에는 신규 프로그램 '썰전 라이브'가 편성된다. 한국 정치계 최고의 ‘썰’들이 출연해 내년에 펼쳐질 ‘대선 정국’과 화제의 사회 이슈들을 파헤쳐본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이준석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 등 내로라하는 논객들이 함께 한다. 김종민 의원, 장제원 의원, 강훈식 의원, 유상범 의원 등 여야의 입장을 대변할 패널들 역시 출연 대기 중이다.
'썰전 라이브'의 메인 진행은 과거 '뉴스룸'의 '비하인드 뉴스' 코너를 재치있게 이끌었던 박성태 앵커가 맡았다. '비하인드 뉴스' 코너를 이끌었던 또 다른 인물 이성대 기자도 '썰전 라이브'의 진행자로 투입된다. '정치부회의'로 많은 팬을 확보한 강지영 아나운서도 '썰전 라이브'의 인터뷰 코너를 통해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게 됐다.
JTBC 최장수 시사프로그램 '정치부회의'는 방송 7년 만에 가장 큰 폭의 개편을 시도한다. 청와대, 여당, 야당 등으로 나뉘었던 출입처 중심의 프리젠테이션 코너를 개선해 출연자들의 개성을 더 잘 살릴 수 있는 이슈 중심으로 포맷을 교체한다. '썰전 라이브'로 간 강지영 아나운서의 빈 자리는 백다혜 아나운서가 대신한다.
또한, 기존의 저녁 6시 20분에서 오후 4시 30분으로 이동해 더 일찍 방송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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