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보산업은 미국 자회사 CBI USA를 통해 키네타 지분 9.12%(529만 주)를 현금 112억원에 취득했다고 31일 공시했다. 청보산업 측은 “사업 다각화의 일환으로 100% 자회사가 미국 현지에서 면역항암제 등 의학 및 약학 연구개발을 추진 중인 바이오 회사에 투자했다”며 “키네타 지분을 추가로 인수해 바이오 사업을 회사의 미래 중점 사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키네타는 2008년 설립된 바이오 회사로 미국 시애틀에 본거지를 두고 있다. 면역항암제와 만성신경통 치료제, 항바이러스 치료제 등의 임상을 하고 있다. 키네타가 개발 중인 면역항암제는 세계적인 제약사 화이자와 기술수출(라이선싱) 계약을 맺고 공동 연구 중이다.
청보산업 관계자는 “만성신경통증 치료제는 로쉬 자회사와 라이선싱을 통한 공동 연구를 하고 있다”며 “키네타는 파마텍에서 선정한 2020년 면역치료제 회사 톱10에 들었고, 세계 코로나19 백신 특허 보유량 2위 회사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청보산업 주가는 급등세를 타고 있다. 이날 주가는 6.07% 오른 3만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장에선 이 회사가 키네타 최대주주로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가는 3월 말보다 122.55% 올랐다.
이슬기 기자 surug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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