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용인시는 나팔꽃 등 덩굴식물을 건물 외벽에 설치해 건물 온도를 낮추는 '그린커튼' 설치를 완료했다고 1일 발표했다. 이 사업은 공공건축물 외벽에 덩굴식물을 덮어 여름철 태양광을 차단하고 냉방 에너지 효율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다.
덩굴식물은 미세먼지를 흡착하는 효과와 함께 그늘을 제공하는 등 이용자들이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시는 시비와 도비 각 50%씩 총 5300만원을 투입해 처인구보건소와 기흥구 기흥동·수지구 성복동·신봉동 행정복지센터를 비롯한 총 4곳에 원목 화분과 자동관수 시스템을 설치했다.
시는 추가 수요를 조사해 더 많은 공간에 그린커튼을 설치할 방침이다.
김광홍 시 공원조성 과장은 “그린커튼이 미관 개선 뿐 아니라 에너지 절약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시민들의 생활권 내 녹색공간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용인=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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