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앱 '에이블리'를 운영하는 에이블리코퍼레이션이 시리즈B 익스텐션(Extension) 라운드에서 620억원 투자를 유치하고 시리즈B 라운드를 최종 마무리했다고 2일 밝혔다. 시리즈B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990억원을 달성했다.
에이블리는 지난해 7월 KDB산업은행, 시그나이트파트너스(신세계 CVC) 등 5개 기관으로부터 27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하고 예비 유니콘 특별 보증을 받아 총 37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약 10개월만에 620억원 추가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2019년 70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까지 포함하면 현재까지 에이블리가 유치한 투자 금액은 1060억원이다.
이번 투라 라운드에는 SV인베스트먼트, 프리미어파트너스, 인터베스트, 스틱벤처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캡스톤파트너스, L&S벤처캐피탈 등이 참여했다.
2018년 3월 런칭한 에이블리는 ‘인공지능(AI) 개인화 추천 알고리즘’을 통해 사용자 취향에 맞는 상품을 추천해주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이다. '상품 찜'과 '구매 이력' 등 빅데이터를 분석해 다양한 스타일의 상품과 이용자를 취향 기반으로 연결해주는 개인 맞춤형 추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에이블리는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출시 3년 만에 △누적 앱 다운로드 수 2000만 △누적 거래액 6000억 △2020년 패션 앱 사용자 수(MAU) 1위를 기록했다. 홈데코, 핸드메이드, 코스메틱까지 카테고리를 확장해 누적 마켓 수는 1만6000여개다.
에이블리는 이번 투자를 통해 △AI 취향 추천 서비스 고도화 △동대문 풀필먼트 서비스 강화△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강석훈 에이블리 대표는 "이번 투자를 통해 한층 더 고도화된 개인화 추천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유저 취향 맞춤형 상품을 연결하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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