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선원 4명, 서아프리카 베냉 해안서 해적에 납치

입력 2021-06-01 22:05   수정 2021-06-01 22:14



서아프리카 베냉 해안 인근에서 한국인 선원 4명이 해적에 납치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1일 외교부에 따르면 전날(현지시간) 오후 7시 30분께 서아프리카 베냉 인근 해역에서 한국인 선원 등 총 36명이 승선한 참치잡이 어선이 납치를 당했다.

인근 해안에 있던 해적으로부터 공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한국인 선원 4명과 외국인 선원 1명을 납치를 당했다는게 외교부의 전언이다. 이에 외교부 당국자는 "현지 공관 및 관계 당국과 관련 동향을 면밀히 파악하고 공유해나가는 한편 필요한 조치를 취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달 19일에도 서아프리카 가나 수도 아크라 동쪽 해상에서 참치잡이 어선 애틀랜틱 프린세스호가 해적의 공격을 받으면서 한국인 선장 1명과 중국인 3명, 러시아인 2명 등이 납치된 바 있다.

한편,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전 세계 해적의 선원 납치사건 중 서아프리카 해역에서 발생한 사건이 전체(135명)의 96.3%(130명)를 차지했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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