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블록스는 지난 1일 3.33% 오른 96.8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한 달간 25.78% 올랐다. 골드만삭스(81달러) 모건스탠리(80달러) JP모간(85달러) 등 투자은행들이 제시한 목표주가를 가볍게 넘어섰다. 지난달 27일에는 97.47달러로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1분기 로블록스 암호화폐인 로벅스의 사용 금액이 지난해 동기보다 46% 늘어나면서 ‘메타버스가 돈이 된다’는 인식이 커진 영향이다.
국내에서도 테마주처럼 움직이던 연초와 달리 최근에는 메타버스사업을 하는 기업의 주가가 오르고 있다. 통신업종이 대표적이다. KT는 5월 한 달간 20.63% 올랐다. 가상모임 플랫폼인 인게이지를 운영하는 데다 자회사인 지니뮤직이 메타버스 관련주로 꼽힌 영향이 있었다는 평가다.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4차 산업혁명의 끝은 오프라인의 완전한 온라인화인 만큼 메타버스는 피할 수 없는 투자 대상이 됐다”며 “인수합병과 주도 플랫폼 부상 등 다양한 변화가 예상되는 만큼 대형주와 하드웨어 관련주에 분산투자하는 게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고윤상 기자 k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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