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세 청년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국민의힘 당 대표 예비경선을 1위로 통과하면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것과 관련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남국 의원도 당 대표에 도전해서 바람을 일으켰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1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나와 "민주당도 초선, 원외 인사도 당대표 본선에 나가서 자기 주장을 할 수 있는 제도로 탈바꿈하자고 제가 의원들 서명을 받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나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조국의 시간'에서 탈피하지 못하는 한 (어렵다)"면서 "나이가 어리다고 김남국 의원, 김용민 의원이 나온다고 해서 민주당이 변하냐"고 비판했다.
하 의원은 "이준석은 나이가 어릴 뿐만 아니라 담고 있는 보수의 시대정신이 근본적으로 다르다"며 "기존 태극기부대 정당에서 완전히 신세대 정치부대로 탈바꿈한 것이고 기존에 당 흐름하고 근본적으로 새로운 당 흐름이 생겨나기 시작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정 의원은 "한 사람을 콕 집어 가지고 인격적으로 명예훼손 하는 일을 하면 안 된다"면서 "남의 당 초선 의원을 딱 끄집어내서 하는 것이 바로 이준석(식의 정치)라면 앞으로 굉장히 어려움이 많을 것"이라고 불쾌감을 표했다.
정 의원은 또 "공정과 불공정을 얘기하는데 한 사람과 한 가족을 70, 80번이나 압수수색한 것이 과연 공정한 것인가"라며 "처음에 언론이 사모펀드로 공격했는데 사모펀드 부분은 거의 무혐의 불기소 처분됐다. 그게 공정했다는 것인가"라고 조국 전 장관을 감쌌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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