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인 의붓딸을 학대하고 딸 친구에게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구속된 인면수심의 계부가 검찰에 넘겨졌다.
2일 청주 청원경찰서에 따르면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A 씨는 검찰에 구속 송치됐다.
A 씨는 지난 1월 집에 놀러온 의붓딸 친구에게 성범죄를 저지르고 의붓딸을 학대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 사실공표가 안돼 A씨가 혐의를 인정했는지 여부 등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피해 여학생 부모가 지난 2월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하며 A 씨에 대한 수사가 시작됐다.
A 씨의 의붓딸과 친구는 지난달 12일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한 아파트 화단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현장에서 발견된 유서성 메모 등을 토대로 이들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판단했다.
청와대 국민청원에도 A 씨를 엄벌해 달라는 글이 게재되며 공분이 확산됐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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