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음악콘텐츠협회(음콘협)의 회원사인 국내?외 주요 음반제작사 11개사가 온라인영상서비스(OTT, IPTV, SO 내 VOD 서비스 등) 내 음악사용에 대한 공동대응 협의체인 '방송물전송위원회(이하 위원회)'를 지난 20일 발족했다.
현재 참여사는 국내사 하이브, SM, YG, JYP, 예전미디어, RBW, NHN벅스, 다날엔터테인먼트와 해외사 유니버설뮤직, 소니뮤직엔터테인먼트코리아, 워너뮤직코리아이며 점차 확대될 전망이다.
위원회는 "K팝 산업을 대표하는 음반제작사와 해외 주요직배사들이 참여했다는 점에서 그간 저작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외면되어온 음반제작자 권리에 대한 대표 협상 창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위원회는 음콘협을 운영 사무처로 정하여 새로운 영상 유통 채널로 자리잡은 온라인영상서비스(OTT, IPTV, SO 내 VOD 서비스 등)에 대한 주요 현안과 정책을 논의하고 공동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미디어(플랫폼)와 음악(컨텐츠)산업이 동반성장하기 위해 ▲플랫폼 성장을 통해 시장을 확대하고 권리자수익을 증대시키는 선순환 산업 구조 마련 ▲저작권 분배 투명성 제고를 위한 권리자-이용자 간 협업체계 구축(산업데이터 제공 및 기술협력 등) ▲사업 안정성과 이용 편의성 확보를 위한 법제도 체계 논의 ▲소비자가 느끼는 서비스 효용성(가치)을 기준으로 한 형평성 있는 징수규정 도입 등이 필요하다고 위원회는 제언했다.
한편, 음콘협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달 27일 7개 음악저작권단체와 8개 국내 OTT사업자 대표들과 함께 개최한 'OTT 음악저작권 상생협의체(이하 상생협의체)'에 참여해 상생을 위한 균형점을 찾기로 협의했다. 위원회는 음콘협의 상생협의체 참여를 통해 음악권리자와 플랫폼의 협력 방안을 적극적으로 제안하는 등 다각적인 접근을 통해 한 목소리를 낼 예정이다.
음콘협 최광호 사무총장은 "문체부가 주관했던 상생협의체 출범식에서 저작권 문제를 해결하려는 사업자들의 의지를 확인한 만큼, 향후 상생협의체를 통해 합리적이고 유의미한 결과물 도출에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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