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증시가 사상 최고치로 치솟고 있는 가운데 월가의 투자은행(IB) 스티펠이 코로나 팬데믹 이후 수혜주로 예상되는 유럽 주식들을 선별했다. 아디다스와 케링, 페로비알, 아르케마, 텔레퍼포먼스 등이 꼽혔다.
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스티펠은 애널리스트들의 심층 분석을 통해 이들 5개 주식을 추천했다. 월가 6위 규모의 IB인 스티펠은 이들 종목에 대해 “코로나 종식에 따른 경기 재개나 조 바이든 행정부의 부양책, 중국 시장과 관련해 혜택을 볼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 재택근무와 여행 활성화, 디지털 전환을 포함한 흐름의 변화로부터 혜택을 받을 종목이라고 덧붙였다.
독일의 스포츠용품 업체인 아디다스는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와 스포츠 경기 재개에 따른 수혜를 입을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 매출 증가 및 리복 브랜드 매각 등도 긍정적 요인으로 꼽았다.
프랑스 명품 기업 케링(Kering)도 선정됐다. 케링은 구찌와 생로랑, 보테가 베네타, 발렌시아가 등 명품 브랜드를 갖고 있다. 스티펠은 ‘구찌’에 대해 "중국 시장에서의 활약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프랑스 화학업체인 아르케마(Arkema)는 원자재 가격 상승 여부와 관계없이 단·중기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평가됐다.
스페인 건설기업 페로비알(Ferrovial)은 인프라 투자 수혜주로 꼽힌다. 스티펠은 “팬데믹 이후 여행 수요 증가를 대비해 공항과 고속도로 정비 사업이 진행될 것”이라며 “미국과 유럽연합(EU)에서 논의중인 인프라 투자 계획과 관련해서도 혜택을 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프랑스의 고객서비스 아웃소싱 업체 ‘텔레퍼포먼스(Teleperformance)는 "코로나 사태 속에 디지털화된 CXM(고객경험 관리) 아웃소싱에서 활약했다"고 분석했다. 또 이 회사가 대규모 기업 인수를 추진해 호재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임예은 인턴·김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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