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판매사인 엘브이엠씨홀딩스 미얀마 법인이 최근 보름 동안 신차 177대를 판매했다고 3일 밝혔다. 게다가 석달간 판매 중단으로 발생했던 딜러 미수대금도 전액 납입됐다.
엘브이엠씨홀딩스는 2019년 미얀마에 생산 조립공장을 첫 가동하고 1년 만에 신차 시장점유율 2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작년부터 이어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쿠데타에 따른 정국불안으로 인해 판매가 지연됐다.
회사 관계자는 "미얀마 판매는 정국불안요소 보다 코로나19 확산 리스크에 더 민감했다"면서도 "자동차 수요는 추가 하락보다는 회복 가능성이 높은데, 코로나19 영향의 경우 백신보급이 서서히 되면서 공포감이 줄고 있다"고 말했다.
엘브이엠씨홀딩스는 1년 넘게 자동차 수요가 급감하면서 쌓인 지연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미얀마에서 개인 소유 차량 이용 욕구가 높을 수밖에 없는 이유는 대중교통이 미비하고 인구 800만명 최대 도시 양곤에서는 현재 오토바이 운행이 불가하기 때문이다.
엘브이엠씨홀딩스 미얀마 법인 측은 쿠데타에 따른 정국불안이 장기화될 것이라는 전망은 지나친 우려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판매성장 재개와 지연수요 급증의 중요한 요소인 은행할부 재개 시점이 곧 이뤄지면 시장회복은 더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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