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로 인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오는 5일 0시부터 20일 24시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단계로 격상한다고 3일 밝혔다.
현재는 유흥주점, 단란주점, 노래방 등 업종의 심야영업을 제한하는 강화된 1.5단계가 시행되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대구의 코로나19 확진자는 하루 전보다 74명 늘었다. 신천지 예수교 증거장막성전을 중심으로 대유행한 작년 3월 19일 이후 가장 많다.
최근 대구에서는 일일 신규 확진자가 적을 때는 10~20명, 많을 때는 40~50명 수준으로 발생했지만, 이날은 크게 늘었다.
확진자 중 19명은 수성구 들안로에 있는 주점과 관련됐다. 감염원을 알 수 없는 확진자도 11명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되면 식당·카페는 오후 9시부터 다음 날 오전 5시까지 문을 닫아야 한다. 정부 2단계 운영 지침은 오후 10시부터지만 시는 이보다 1시간을 더 앞당겼다.
또 100인 이상 모임·행사가 원칙적으로 금지된다.
스포츠 관람은 수용 인원의 10% 이내로, 국·공립 시설 이용 인원은 30% 이내로 각각 제한된다.
한경우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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