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는 팬젠에 유상증자 참여 방식으로 95억원을 투자해 바이오의약품 사업에 진출한다고 3일 밝혔다. 이날 이사회를 열고 이같은 안건을 결의했다. 윤성태 휴온스글로벌 부회장도 개인적으로 5억원을 투입한다.
휴온스는 팬젠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보고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팬젠은 세포주개발 원천특허기술인 ‘팬젠 CHO-TECH’를 갖고 있다. 또 바이오의약품의 개발 역량과 위탁개발생산(CDMO) 경험 등도 보유하고 있다.
팬젠은 확보된 재원을 기반으로 현재 개발 중인 살인진드기병 치료용 항체를 비롯한 바이오의약품의 임상 개발에 매진할 계획이다. 또 올해 예정된 A형 혈우병 치료제의 글로벌 임상 3상을 마무리해, 2023년 한국을 비롯한 5개국에서 품목허가를 받겠다는 목표다.
윤재승 팬젠 대표는 “바이오벤처가 바이오제약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전통 제약기업과의 전략적 제휴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휴온스와의 협력을 통해 성공적인 모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엄기안 휴온스 대표는 “팬젠과 바이오의약품 사업 전개를 위한 협력 관계를 이어갈 예정”이라며 “CDMO 사업을 비롯해 바이오의약품 관련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 상생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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