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기업 형지I&C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가 흥행에 성공했다.
3일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형지I&C가 지난 1일부터 2일까지 진행한 BW 공모청약 결과, 청약 증거금이 1조8000억원 넘게 몰려 최종 경쟁률이 124.38대 1을 기록했다.
형지I&C가 발행하는 BW는 150억원 규모로 2024년에 만기가 돌아온다. 만기수익률은 연 4%, 표면이자율은 2%다. 투자자는 발행일로부터 18개월이 경과하는 날인 2022년 12월 4일부터 조기상환을 청구할 수 있는 권리를 갖는다.
신규 발행 주식을 받을 수 있는 신주인수권 행사가액은 1838원이다. 지난해 6월 400원대였던 형지I&C의 주가는 이달 초 1800원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다.
형지I&C 관계자는 “형지I&C는 온라인 인프라 확대, 미국 아마존 등 글로벌사업 확장, 여러 기업과의 협업에 힘써왔다. BW로 조달한 자금으로 이같은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해 올해 재도약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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