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스트나인, 다크함 벗고 청량함 입었다…'첫사랑 소환돌' 예약 [종합]

입력 2021-06-03 17:16   수정 2021-06-03 17:22


그룹 고스트나인(GHOST9)이 첫사랑의 감정을 떠올리게 하는 청량한 매력을 안고 돌아왔다.

고스트나인(황동준, 손준형, 이신, 최준성, 이강성, 프린스, 이우진, 이태승, 이진우)은 3일 오후 네 번째 미니앨범 '나우 : 웬 위 아 인 러브(NOW : When we are in Love)' 발매 기념 온·오프라인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이날 멤버들은 "3개월 만의 컴백인데 열심히 준비한 만큼 기대되고 떨린다"며 설렘 가득한 소감을 전했다.

고스트나인은 지난 3월 '나우 : 웨어 위 아, 히어(NOW: Where we are, here)'를 통해 'NOW' 시리즈의 서막을 열었다. 시리즈의 두 번째 앨범인 '나우 : 웬 위 아 인 러브'는 사랑에 빠졌을 때의 순간, 사랑하고 있는 순간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간 '지구공동설' 세계관을 내세워 다소 무겁고 다크한 콘셉트를 표현했던 고스트나인은 이번 앨범을 통해 기존과는 상반된 청량한 매력을 선보인다. 미소년 비주얼은 물론, 여름에 최적화된 노래로 탄산음료처럼 톡톡 터지는 분위기 속에서 '첫사랑'을 표현해낸다.

사랑 이야기를 다루게 된 이유에 대해 고스트나인은 "'나우' 시리즈는 현재 고스트나인의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시작된 거였다. 전작 '서울'에서 우리가 있는 공간에 대해 이야기했다면, 이번에는 가장 쉽게 접할 수 있고 느낄 수 있는 마법 같은 단어 '사랑'을 떠올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랑'은 여러 의미를 담고 있지 않느냐. 이 마법 같은 단어를 고스트나인이 표현한다면 어떤 느낌일까 싶어서 시작됐다"고 덧붙였다.


타이틀곡 '밤샜다'는 사랑이 막 시작되는 순간의 풋풋함과 설렘을 담은 곡이다. 신선하고 청량한 리듬의 변주가 일상적인 가사와 맞닿아 고스트나인이 해석한 사랑에 대한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확 달라진 분위기로 돌아온 아홉 멤버들. 콘셉트에 변화를 준 이유를 묻자 고스트나인은 "조금이라도 어릴 때 밝은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게 지금이지 않나 싶더라. 이때다 싶었다"며 웃었다.

어려움이 느껴지기도 했지만, 노력한 만큼 빨리 팬들 앞에 서고 싶었다는 멤버들이었다. 우진은 "기존과 어떻게 다르게 해야하는지가 숙제였다. 보컬적으로는 맑고 청량한 목소리를 들려드리려고 했다. 안무적으로는 가사에 맞춰서 했다. 산을 오른다는 가사에서는 멤버들이 같이 모여 산을 오르는 퍼포먼스를 완성했다"고 전했다.

이어 고스트나인은 "우리의 나이대에서 가장 보편적으로, 그리고 가장 자연스럽게 보여드릴 수 있는 모습이라 멤버들도 기대하고 있다. 또 팬분들이 기대한 콘셉트이기도 해서 빨리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듣고 싶은 수식어로는 '사랑꾼', '사랑둥이', '첫사랑 소환돌' 등을 꼽았다.

끝으로 고스트나인은 "데뷔 후 처음으로 해보는 밝은 콘셉트라서 활동에 대한 기대가 크다. 음악방송 1위를 해보고 싶다. 고스트나인을 많은 분들께 알리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면서 "앞으로도 이것저것 시도해보며 우리의 아이덴티티나 음악성을 구축해내가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목표를 밝혔다.

고스트나인의 네 번째 미니앨범 '나우 : 웬 위 아 인 러브'는 이날 오후 6시에 공개된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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